어린 시절 손과 발에 생긴 사마귀로 고생한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뜯어서 피를 내기도 하고 무화과 열매의 하얀즙을 발라 보기도 한 기억 또한 있을 것입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균에 의한 피부감염 질환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마귀는 그 모양이나 발생 부위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보통 사마귀는 손바닥, 손가락, 손등, 발바닥에 잘 발생합니다. 얼굴에 발생하는 납작한 모양의 사마귀는 편평 사마귀라 하며 발바닥에 잘 생기는 족저 사마귀는 티눈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사마귀는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자연히 없어지기도 하나 어떤 경우에는 계속해서 재발하고 퍼지는 때도 있습니다.

사마귀는 미용상의 문제 이외에도 때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평편 사마귀의 경우 얼굴과 온몸으로 번져 치료가 어렵게 되고 조갑 주위의 사마귀는 손톱이나 발톱을 기형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족저 사마귀는 때에 따라서는 살 속으로 깊이 자라서 걸을 때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사마귀의 제거법으로는 강산과 같은 화학 물질을 발라 주거나 냉동요법과 전기소작술로 제거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레이저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발바닥에 발생하는 사마귀는 체중의 압력으로 피부 깊숙이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