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먼저 증상부터 말씀드리자면요..대변을 볼때 항문이 밖으로 돌출이 되는 듯합니다. 처음엔 괜찮게 대변이 나오다가 나머지 잔변을 쌀때 쯤이면 항문이 돌출이 되서 잘나오지 않고, 잔변이 그대로 찝찝하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볼일을 맞추곤 합니다. 대변도 한번에 길게 원샷으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뚝뚝 끊겨서 나옵니다.
이런 증상이 굉장히 오래됐는데요..(약 5~6년)
처음에는 대변을 본 후 괄약근의 힘으로 튀어나온 항문이 들어가곤 했는데 지금은 괄약근의 힘만으로 넣으려면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그러다보니 그냥 휴지로 닦아낼때 손으로 밀어넣곤 합니다. 통증같은건 없는데요 상당히 불편합니다.
병원에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부끄러운 부분이라 망설여지는 부분이 많았고, 컨디션에 따라서 정상적으로 대변을 보는 경우도 있어서 병원에 찾아가는데 차일피일 미루게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방귀도 잘 안나오고, 가스가 역류해서 자꾸 배가 더부룩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가지 나타나는데요 이것도 항문에 이상이 있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참 답답한건 방귀가 잘 안나온다는 겁니다. 가스가 찼는데 방귀를 뀌려고하면 항문이 잘 열리지 않고 화장실로 가서 대변보듯이 해야 가스가 배출이 됩니다.
여러가지 인터넷 정보를 수집해보니 직장탈이라는 증상과 유사한것 같던데..정말 그게 맞는지 궁금하고요 만일 직장탈이라면 완치가 가능한 병인지도 알고싶습니다. 병을 키워서 지금 이렇게 고민을 한다는게 참 한심스럽지만 걱정이 많이 되네요..또 이증상으로 인해서 직장암이나 대장암같은 무시무시한 병으로까지 갈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너무 질문이 많았는지 모르겠지만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__) 환자는 정말 고민이거든요..ㅠㅠ
답변
위에 쓰신 내용으로만 봐서는 탈직장 증상보다는 치핵이 탈출되어
탈홍이 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만약 직장이 탈출이 된것이라면 배변후에 아이들 주먹 크기나
심한 경우는 어른 주먹크기 정도의 직장점막이 탈츨되며 배변후
거울로 보면 핑크색의 직장점막이 동심원을 그리는 주름을 형성하면서
빠져나온것을 볼수가 있읍니다.
만약 항문자체의 치핵이 탈출이 된것이라면 배변후 방사선 모양으로
치핵조직이 빠져나와서 만져지고 손으로 밀어넣으면 들어가게 됩니다.
만약 배변습관의 변화가 있고 출혈이 계속된다면 일단 대장항문전문
병원을 방문하셔서 항문에 대한 정밀 진찰과 필요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만약 치핵이 탈출이 된것이라면 현상태로는 수술 치료가 필요
할 것으로 생각이 되며 만약 탈 직장으로 진단이 된다면 이것 또한
수술로 치료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탈직장이나 치핵은 아무리 심해도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므로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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