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하 원장님 안녕하세요.
지난번 질문에 빨리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몇 가지 보충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치루 수술 후에도 수액은 계속 투여되는 것인지요?
2. 치루 수술 후 6시간 정도 지나면 척추마취가 완전히
풀리고 환자가 직접 일어서서 소변을 볼 수 있는
것인지요?
3. 수액이 투여된 상태 또는 계속 투여되고 있는 상태에서
마취시간과 수술시간까지 포함해서 최소 8시간 정도
소변을 보지 않아도 괜찮은 것인지요?
4. 단순치루를 그냥 놔 두면 향후 복잡치루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지요?
5. 한여름철에 수술을 받아도 퇴원 후 좌욕을 비롯한
수술부위 관리에 지장은 없을런지요? 아니면 여름이
지난 후에 수술을 받는 것이 유리한지요?
6. 최근에 제가 다른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내용인데 그 병원 원장님 말이 "치루 수술에는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정석이고 원칙이다."
이런 주장이 있던데 그 말이 사실인지요? 아니면
단지 병원마다 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요?
혹시 원장님께서는 단순치루 수술에 '레이저'를
사용하시는 것인지요? 아니면 치핵수술이나 또는
포경수술에만 사용하시는 것인지요?
수술시기를 결정하려고 하는데 위와 같은 내용을
접하고 나니 의외로 신경이 쓰여서 질문을 드립니다.
항상 친절하신 답변에 감사를 드립니다.
답변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1) 수술시 당일은 금식을 하므로 약 2리터의 수액을 투여하고 다음날
부터는 하루 1리터의 수액을 투여하면서 수액루트로 항생제와
무통주사를 투여하므로 퇴원전까지 수액주사를 계속 투여합니다.
2) 수술후 마취가 풀리면 들어간 수액양에 따라서 소변이 나오는
시간이 다르나 보통은 별 무리없이 수술후 8시간에서 12시간사이에
혼자 소변을 보게 됩니다.
3) 수술 시작전에 소변을 보시고 수술을 하므로 수술후 마취가 깨서
혼자 소변을 볼수 있을때까지 보지 않아도 별 문제가 없읍니다.
4) 특히 꼬리뼈 부위에 생긴 치루인 경우 마제형치루라고 말발꿉
모양으로 양쪽으로 가지를 치게 되서 수술이 복잡해 질수
있읍니다. 따라서 치루는 진단이 되는데로 바로 수술을 하시는
것이 좋고 장기간 방치 (10-20년) 한 경우 가끔 치루관에서
항문암이 생기기도 합니다.
5) 항문수술의 경우 치핵이나 치루 모두 수술후 좌욕치료를 해야
하므로 상처부위에 물이 닫는 것은 상관이 없으며 따라서
수술후 무통주사만 제거하면 바로 샤워도 가능하므로 수술후
치료에는 겨울과 별 차이가 없으며 상처가 더잘 짓무르지도
않고 치료기간도 차이가 없읍니다.
6) 항문수술에서 레이져의 사용은 치핵이나 치루모두 칼대신에
절개부의 조직손상을 최소화 하여 수술후 통증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며 치루 수술시도 피부부위의 절개시는 일부
사용하여도 나중에 수술 결과는 별 차이가 없읍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치루관 절개시 피부부위는 레이져로 항문안 점막
부위는 전기 메스로 절개를 해서 치루관을 제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