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개월된 남아 아기입니다.
저번주 금요일에 항문옆에 농양이 생겨서 집근처 소아과에가서 진찰을 받았습니다.
우선 먹는 약과 바르는연고를 처방받았는데,
오늘까지 크게 호전되거나 악화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소아과 의사께서는 외과에서 농을 빼야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아기가 아직 너무 어려서 혹시나 무리가 가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약으로 치료하는게 나을지 아니면 외과적인 치료로 농을 제거해야하는지 궁굼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초보아빠의 걱정좀 덜어주세요..
답변
소아에서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는 남자아이에서 잘 나타납니다.
이것은 태아때 부터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항문부위의 농양이
생길수 있는 부위의 분비선이 왕성해서 대부분 돌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단 농양이 생기면 저절로 터지는 경우도 있지만 항생제 치료만으로
가라앉지 않으며 대부분 국소 마취로 배농을 시켜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농은 간단하게 농양부위를 마취시킨후 칼로 째서 고름을
짜내고 이후에 항생제 치료와 좌욕치료를 병행해서 하면 염증은 일단
가라앉게 됩니다.
이렇게 배농을 시킨후 약 1-2주간 치료하여 경과를 관찰하여 보면
약 반수에서는 상처 부위가 아물면서 더이상 고름이 나오지 않으나
약 반수에서는 상처부위로 계속 농이 흘러나오는 치루가 형성되게
됩니다. 저희가 경과를 봐서 첫 돐때까지 기다려보지만 치루가 낳지
않고 자주 농양이 재발하는 경우는 돐을 전후해서 애기 몸무게가
10KG이 넘으면 안전하게 전신 마취를 하고 치루절개술을 시행하면
대부분 치루는 완치가 됩니다.
요즘은 치루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자주 무른 변을 보는 아이에서
잘생긴다고 해서 돐전까지 되도록 설사같은 변을 보지 않고
formed stool이라고 제대로된 고형변을 보게 하는 경우 치루가
완치 되었다는 보고가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라고 반듯이 전문의와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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