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화 이틀동안 명치끝과 아랫배를 오가며 통증이 있어(설사나 구토등 다른 증상은 없었음) 화요일 집근처 내과에 갔었는데,
맹장염 초기 증상일수 있으니 약먹고 몇일 지켜보고 차도가 없으면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더군요.
약을 먹는 동안 통증이 가라앉았다가 지난 주말 3~4회정도 우측하복부(오른쪽 허벅지 가운데 선과 연장했을때 복부 끝정도 위치)가 열이 느껴지는 타는듯한 느낌이 오더라구요. 대신 통증이라고 할 만한건 없었고, 누를때 역시 아무 통증이 없구요.
홀몸이 아닌지라 걱정이 되서 이렇게 문의합니다. 직장인이라 확실하지도 않은 일에 또 휴가 내고 병원가기도 어렵고....
맹장일 경우도 이렇게 오랫동안 잠복하면서 미미한 증상을 보이며 진행되기도 하나요? 괜한 걱정으로 인한 착각인지, 진짜 문제인지....
참, 맹장에 대한 판단은 내과가 아니라 외과에 가야하는 건가요?
조속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답변
임신중에도 재수가 없으면 맹장염(충수돌기염)이 생길수가 있읍니다.
빈도는 일반인이 맹장염에 걸리는 빈도와 같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자궁이 커져서 맹장과 충수돌기 부위가
위로 밀려올라가서 원래의 맹장 위치보다도 더 위쪽으로 통증이
나타나고 진찰소견상으로도 위 부위가 아프게 됩니다.
전형적인 맹장염 증상은 처음에 체한것 같이 명치부위가 아프다가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고 이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우하복부로 통증과 앞통이 옮겨가는 특징이 있읍니다.
현재 증상으로도 충수돌기염이 의심이 되므로 가까운 외과 병원에서
정밀 진찰을 받아 보시기를 바라고 임신중이라도 일단 급성 충수염으로
진단이 되면 수술로 충수 절제술을 해주는 것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유리한것으로 되어 있읍니다. 이때 아기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척추마취를 하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이 수술을 마칠수가 있고 수술후
약제도 아기에게 문제가 안되는 최소한의 약만 사용하면 회복후
건강한 아이를 출산 하실수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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