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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직검사 결과전 약을 처방받았는데 흔한 일인가요? 이름 김혜경
날짜 2005.07.21 조회수 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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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안녕하세요. 평소에 점액질이 섞인 변을 종종 보곤 했었는데 설사는 아니었구요(변비가 있었기 때문에 설사는 원래 잘 안합니다.) 한 5일 정도 배가 꾸르릉 소리가 나면서 화장실가서 대변을 보는 횟수가 많을땐 5번 적을땐 하루 1번 정도로 됐었는데 갑자기 금요일날 변은 거의 안나오고(토끼똥처럼 몇개) 점액질과 함께 검붉은 피가 주르륵 하고 흘러나왔습니다. 증상으로는 배꼽 주변이 기지개를 피거나 할때 찌릉 거리는 느낌과 배에 가스가 잘 차구요. 왼쪽 옆구리가 거북하고 빵빵한 느낌이 들곤 했거든요? 한번도 장염같은거 앓아본적은 없구요. 그냥 점액질변은 평소 2년 전? 정도부터 종종 보여왔던 거라 괜찮았지만, 갑작스런 검붉은 피라 너무 놀라서 그냥 그 피가 보인날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금식하고 대장내시경을 촬영했는데요. 항문 바로 가까이부터 25-30cm 가량 염증이 있는 것으로 나왔고, 의사선생님 께서는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오지만, 소견상 90% 로 궤양성 대장염일 거라고 확신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약을 처방해 주시면서(살로파크좌약)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두번 넣으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아직 너무 초기라 조직검사에서 아니라고 나올 수도 있으니깐, 조직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대학병원에 가도록 소견서를 써 주시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아직 결과가 정확히 나온건 아니지만, 약을 주입하고서 증상이 완화되면, 약에 반응을 하는거니깐 궤양성 대장염이 확실한거라고 말씀하셨거든요? <긴 내용이라 죄송하구요 ^^;;질문입니다.> 1. 이렇게 한번만 혈변 보았고, 최근에 갑자기 배변횟수가 늘어난건데도 궤양성 대장염일 수 있나요? 2. 궤양성 대장염이 아니라 만약 그냥 대장염이었다면, 살로파크 좌약을 투입한게 큰 부작용이 될 수 있나요? 그리고 이렇게 결과가 나오기 전에 약을 처방해서 확진하는 경우도 있나요? 3. 그냥 대장염도 대장내시경을 했을때 궤양성 대장염처럼 생긴게 비슷할수 있나요?(저의경우, 조직을 떼어냈을때도 거의 피가 안나왔다고 했습니다. 아주 초기인가 보다구요) 4. 내시경 때문에 관장을 해서 그런지, 아니면 약때문인지 월요일 이후로 지금 목요일까지 변을 아예 못보고 있습니다. 또한, 관장중일 때도 혈변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구요.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설사를 주로 한다는데, 저처럼 설사를 안할 수도 있나요? 약의 영향이라면, 약을 중단해야 하나요? 저는 변비를 어렵게 고쳤기 때문에 다시 변비가 되면 정말 곤란하거든요(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지금 24살인데 23살까지 변비였습니다.) 5. 내시경상 궤양성 대장염으로 보여도 그냥 일반 장염인 경우도 있나요? 6. 자고 일어났을 때는 괜찮은데 좌약(살로파크)를 넣고 한시간 누워있다가 앉아서 낮동안에 가스를 배출하면 의자에 기름기가 뭍습니다. 약을 잘못 집어넣은건가요?
답변 내시경 사진을 보지 않은 상태라서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가
어럽지만 위의 내용으로 봐서는 점액성 변을 계속 봐왔고
최근에 혈액이 섞인 변을 본것을 봐서는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조직학적 소견은 때로 크론씨 병과 구별하는데
도움이 되나 두 질환 모두 초기에는 비특이적인 대장염 소견을 ]
보이는 수가 많아서 진단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직장을 침범한 궤양성 병변에서 혈변과 점액성 변을 동반한
경우 일단 살로팔크와 같은 약을 투여해서 반응을 보고 약제에 반응이
있는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더 염두에 두고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만성 염증성 장질환에서 초기에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씨 병을 확실하게 구분짓는 진단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장에 염증성 질환으로 나와서 치료를 하는경우 약 3개월정도
약물치료를 하고 내시경 검사를 다시해서 계속 치료여부를 판단
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