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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행성 유방암도 `희망`…표적항암제로 생존기간 2배 늘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3-07-20 조회 2113
내용 유방암이라고 하면 자연스레 많은 사람이 ’핑크리본’을 떠올린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 건강과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을 위한 공익 활동으로 세계 여성에게 유방암에 대한 인지도를 알리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유방암이나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의식 수준은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진행성 유방암에 대한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 

진행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림프절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국소 진행성 유방암’과 뼈와 간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옮겨간 ’전이성 유방암’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유방암도 전이나 재발이 진행한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삶의 질 또한 크게 저하된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른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이라 10년이 지난 후 재발 또는 전이되는 사례도 많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진행성 유방암 환자는 약 7800명. 이는 2011년 조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 1만6400명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추적검사와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원래 유방암 치료는 1차적으로 유방절제술 실시 후 보조요법으로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호르몬치료를 함께 실시한다. 

그러나 발견이 늦어진 말기 유방암이나 암이 재발한 환자는 절제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따라서 환자 입장에서는 항암치료와 수술을 견뎌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 게다가 진행성 암은 완치가 힘들어 통증 완화나 생존기간 연장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치료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더라도 환자에게 고통과 신체적 부작용을 함께 주는 항암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임석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암이 재발되거나 전이된 진행성 유방암을 앓는 환자는 항암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항암치료 전 유방암 치료를 할 때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억제시키는 표적치료법이 생존기간을 연장시킨다고 알려져 많은 환자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월 승인을 받은 에베로리무스 성분은 진행성 유방암 치료에 진전이 없던 환자에게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병용 투여가 가능한 경구용 최신 표적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대규모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에베로리무스 성분의 표적항암제와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함께 복용할 경우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암세포가 성장하지 않는 상태)을 2배 이상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